나 빼고 주변에선 다 생성 인공지능(AI) 쓰는 것 같아 불안하다면? 주변에선 다들 AI 쓴다는데,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2년 넘게 온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생성 AI. 일단 가입은 해 봤는데 아직도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이미지·오피스·영상·학술·음악·코딩까지 생성 AI를 활용하면 실전에서 생산성을 바로 높일 수 있다. 디자인에 익숙하지 않아도, 음악 작곡 해본 적 없어도, 소싯적 코드 한줄 배운 적 없는 ‘문송’ 그 자체여도, AI를 활용하면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다.
이가영 디자이너
일단 가장 기본적인 챗GPT 사용법부터 익혀보자. 무료 버전도 있지만 유료 서비스(월 20달러, 부가세 제외) ‘챗GPT 플러스’를 써야 제대로 활용 가능하다. 가장 최신 모델인 GPT-4o(포오)부터 추론에 특화된 o1(오원)까지 두루 사용할 수 있어서다. 이미지 생성(달리), 동영상 생성(소라) AI도 사용가능하다. 무료버전은 사용 모델과 사용량이 제한된다. 챗GPT에 일을 시키기 위해 입력하는 텍스트나 음성지시를 ‘프롬프트’라고 한다. 문제는 어떻게 일을 시키냐에 따라 챗GPT의 활용도가 천차만별이라는 점. 유명한 프롬프트 중 하나인 ‘Let’s think step by step’(차근차근 생각해)를 넣으면 챗GPT가 더 정확한 결과를 내놓는다. AI 환각(할루시네이션·
AI의 헛소리)을 피하고 싶다면, 최근 무료로 공개된 AI검색, ‘챗GPT 서치’를 활용하면 된다. 사용자가 검색 질문을 입력하면 대화형 답변과 함께 여기에 활용한 원출처를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다. 방대한 양의 자료나 논문을 정리해야할 때, 자기만의 챗봇(GPTs)을 만들면 좋다. ‘GPT 빌더’를 활용하면 된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몰라도, 자연어 대화로 나만의 AI 챗봇을 제작할 수 있다. GPTs 제작은 웹에서만 가능하다.
‘Explore GPTs’를 누르고, GPT 스토어의 오른쪽 상단 ‘Create’ 버튼을 누르자. 채팅창이 뜨고 GPT 빌더가 ‘무엇을 만들고 싶니?(What would you like to make?)’라고 물어본다. 영어로 물어보지만, 한국어로 답해도 잘 알아듣는다. 프롬프트를 입력하고 ‘Create’ 버튼을 누르면 완료된다.
다양한 나만의 챗봇을 만들 수 있지만, 오픈AI는 규정상 로맨틱한 관계를 촉진하는 GPTs 생성을 금지한다. 쉽게 말해 ‘여자친구 GPTs’는 만들 수 없다는 것. 규정 위반으로 삭제될 수 있다. 학위 논문을 준비하거나, 각종 과제 및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막막하다면. 회사에서 밑도 끝도 없이 “OO씨가 젊은 감각으로 영상 좀 만들어봐라!”라는 지시를 받았다면,‘엑셀 노가다’ 대신 코딩으로 자료 정리 시간을 크게 줄이고 싶다면. 학교 필기부터 회사 당직표 짜기, 엑셀 자료 정리까지 쏟아지는 단순 반복 업무, AI 도움받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법 팩플이 있다. AI, 어떻게 써야 내 생산성 올라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