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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두의 인문학 이야기『객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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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는 도시의 관찰자

작성자 萬頭권두안
작성일 24-09-22 09:02 | 2,323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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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난 산책하는 도시의 관찰자로서 도시를 여행한다. 여행이라기 보다는 '산책을 한다'는 편이다.
도시란? 사람이 많이 운집해 함께 생활을 하는 공간으로 인간과 예술이 혼재돼 있다. 예술이 홀로 빛을 발하기 힘들고 인간 역시, 홀로 도시란 공간에서 빛을 발할 수 없다. 그들을 흔히,별개로 치는 이들이 많지만 그들의 생각은 틀렸다.

예술과 인간은 뗄래야 뗄 수가 없는 불가분의 관계를 가진 동행자라 할 수 있다. 인간이 예술을 빌려와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또 예술이 되어 그에 보답을 하는 필요충분 조건인 불가분의 관계 즉, 일심동체 이다. 인간 없이 예술이 존재할 수 없으며, 예술이 없는 삶 또한 궁핍하고 척박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목도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느릿느릿 시간에 얽매이지 말고 '도시의 산책'을 권하고 싶다.

먼 훗날 우리가 사라지고 난 자리가 텅 빈 것처럼 보일 지 모른다는 생각은 기우일 수 있다. 도시는 그 자리에 언제나 버티고 있을 것이고 산책하던 우리의 모습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저장하여 후세에게 전달하고 있을 것이다.

도시란 그렇게 산책하던 자들이 생각하고 느끼던 모습을 차곡차곡 모아 쌓아서 윤택하게 증식하고 번성을 시켜서 문명을 지속하는 것이다.즉,도시란 시민들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라면서 성숙해지는 것이다.
 어쩌면 산책하던 나의 향기와 품격을 도시가 기억해 줄 것이란 상상은 도시의 관찰자로서의 산책을 더 흥분시키고, 즐겁고, 기쁘게 하는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萬頭 권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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