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의『객석』

 
유투브 만두채널 바로보기

[일상의인문] 아이비리그 원탑 프린스턴 대학의 인문학에 대한 시선

萬頭권두안 2025-05-15 (목) 00:47 6개월전 1861

현금 '한국의 사법부와 검찰 그리고 의료계를 두고서 장탄식 하는 사람들을 미디어를 통해 자주 본다.

이는 국가체는 물론이요, 공통체의 중층구조를 뿌리부터 뽑아
 버리는 현상이기에 심각한 문제가 아니질 않은가 하는 생각. 굳이 원인의 경중과 순서를 따지자면 정치권이나 금권을 따지고 하기 전에 먼저 사법부와 검찰의 잘못이다. 스스로 권위와 정체성, 방향성을 쓰레기통에 처박은 꼴이기 때문.

의료계는 의료대란이나 저간의 사정을 들어 상술하고 싶지는 않다. 짐작하면 될 일이다.

어쨌건 철학의 빈곤이다. 참담한거다. 인문의 부재에서 기인된 문제란 생각 끝에 서철(서양철학)에 기반된 미국의 인문학은 어떨까 하는 생각 끝에 넷에서 자료를 서치해보았고, 다소간 놀라운 발견을 하게된다.


0d2f240058687fc63d5e46a1f97cacf7_1747275200_5551.jpg

하고자 하는 얘기의 본질은 아니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구체적으로 동철과 서철의 차이점에 대해 적시해 볼 것 같으면 대략 다음과 같을 것이다.

항  목동양철학서양철학
존재관상호연결, 조화, 순환적이원론, 구분, 선형적
인식 방법직관, 명상, 체험논리, 분석, 이성
윤리덕과 조화, 관계 중시          보편 원칙, 개인 권리 중시
자아무아, 관계적 자아독립적 자아
철학과 종교통합적 (실천 중심)분리적 (이론 중심)
표현 방식상징, 우화, 역설, 시적 표현개념 정의, 논리적 서술

굳이 요약을 해보면 크게 틀리진 않을것 같다. 또 이렇게 나뉘고 보니 분명 동철과 서철에는 존재론에서 인식론까지 확연한 차이점이 있음을 알게된다,(동철의 특징, 학교 다닐 땐 크게 관심이 가지지 못했던 부분이지만..)

또 어떤게 우월한가? 라는 것은 의미가 없지만 나 개인적인 관점에선 동철이 서철을 구축하거나 견인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만 한다.(적어도 중세기 까지만 해도 그랬다고 생각함) 어찌되었건 작금의 한국 법조계나 의료계를 보는 가운데 왜 '인문학'에 대해 넷서치를 하게되었는가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법과 의료, 이 두 카테고리는 사이언스나 물리학, 컴퓨터 공학 또는 기술을 습득하는 카테고리가 아닌 '총체적 인간의 재문제'를 직접적이고도 결정적으로 다룬다란 것이다.

사법부와 검찰은 인간의 '생사여탈(生殺與奪: 살리고 죽이는 일과 주고 빼앗는 일)'을 다루고, 의료는 '의술(醫術)은 인술(仁術)'이란 말에서 당연히 알게되듯 불문곡직, 직접적인 인간생명권을 다루는 숭고한 카테고리다.(이국종 교수 같은 분도 있다란 걸 떠올리면 이해가 빨라진다)

인문학적 소양교육은 커녕 대학졸업도 하기 전에 사법고시를 패스해서 '소년급제'란 소릴 듣던 '시험 잘보는 기계' 수준의 사람이 검사가, 판사가 되기 위해 2년여간 연수원에 들어가 법을 다루는 기술을 연마하고, 배우며 법 기능공이 된다. 인문학적 사유체계나 교육은 비집고 들어갈 틈은 거의 없다,

철학이나 인문(간)학 보다는 가일층 사람 잘때려잡아 감옥에 가두는 검사의 '기술'과 생사여탈권을 거머쥐고 재판정을 장악, 추상같은 판결 내리기에 관한 기술을 배운다.(2년이면 대략 법기술자, 기능공이 된다)

직후 영감님이 되는 것. 20대 초, 중반의 시험치는 기계들, 1급 '법기능공'들이 되어 보무도당당히 법조시장으로 진출하신다.

어쩜 작금 사법부의 수준이나 검찰의 수준은 그리 이상할게 없다고 볼 수도 있다, 사법부 스스로들이 법관의 양심부재와 정치병(특정지역, 이념, 진영논리)에서 비롯된 자업자득이란 말이 설득력 있을 수 밖에 없다.

인문학적 소양이 부재한 법기계들에게 관복을 입힌다는것은 곧 화약 공장에서 애들에게 라이터를 쥐어준 꼴 다름 아니라고 하면 너무한 얘길까? 작금 목불인견의 수준들을 놓고볼 때 고개가 절로 끄덕여짐이다.

시셋말엔 이런게 있다. 

4c0ac5b5f9fb66556d11544bc14c16c0_1747298632_9085.jpg
<검사들의 막장드라마를 영화화 한 더킹>

"검사(판사)짓 10년 하면 멀쩡하던 인간도 이상해진다"는 것도 있음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물론 경험이 일천하고 어리다고 하여, 경험에서 득하게 되는 지혜와 법철학이 없다고 단정할 순 없으나 메이크센스 하지는 않다. 이 건  어느분야건 마찬가지다. 소똥에도 층계가 있듯이 단계와 물리적 시간속에서 득하게 되는 지혜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어쨌건 전술과 같이 '그래서 미국의 인문학은 어떨까?' 하고 서치를 해 본 것이고, 다소 의외, 놀라운 점을 발견했다란 얘기다. 다음과 같다.

4c0ac5b5f9fb66556d11544bc14c16c0_1747296697_9565.jpg

우연찮게 우리가  익히 아는 미국 아이비리그 탑레벨인 프린스턴 대학(Princeton University )에 대한 발견이다, 

'2002년부터 현재 2024년까지 22년 연속U.S. 뉴스 & 월드리포트의 대학(학부) 부문 전미 순위 1위에 랭크되어 있다.'(나무위키)

이렇듯 아이비리그 원탑으로 여겨지는 프린스턴 대학엔 법대, 의대, 경영대와 같은 단대(College)들은 없는것 같았다. 이게 무슨 명문이람? 표면상으로 봐도 프린스턴의 알려진 명성에 비해 일견 '꼴이 이게 뭔가' 싶을것도 같다.

그래선지 간혹 새로이 총장이 부임하면 '우리도 로스쿨 만들어 판검사, 변호사 배출하고, 메디컬 스쿨도 만들어서 의사 배출하고 하면 학교 경영에도 기여가  엄청날 것이고, 학교 명성에 걸맞는 전문인을 배출 할 것 아닌가? 폼나잖아?' 라며 이런 단대를 추진하려들면 난리가 난다란걸 알게되었다,

왜 반대를 해?

총장의 의도를 동문들이 눈치채고 몰려와 "절대 안된다"고 강력히 반대한다는 것인 바, 그 이유가 또 그렇게 합리적일 수 밖에 없는건, "돈이 필요해서 그런가? 그럼 우리 동문들이 대주겠다"고 하기에 반박하려는 첫 단계에서 논리가 무너진다.

이는 마치 조선의 경향각지 신진사대부나 유생들이 성균관이나 궐앞에 몰려가 '오랑캐 청나라와 외교라니 대명천지에 이 무슨 참화입니까? 아니되옵니다!'라는 사극 농성장의 장면과 흡사할 것 같다.^^

필자 주) 부지불식간 자주 쓰는 표현 중 '
대명천지'란 말은 매우 아프기도 하고, 어이가 없기도 한 말이다. 이는 본디  "대명(명나라)의 천지(세상)"란 뜻으로 아주 지독한 사대주의적 의미의 표현이었기 떄문이다.

그러다 명이 망하고 청이 들어선 이후론 관용적 표현으로서 
"크게(大) 밝은(明) 하늘(天)과 땅(地)"이라는의미로 쓰는 일이 생겼다. 그렇다곤 하나 언젠가 역사학과 교수도 그 어원을 모르는 듯 일없이 저런 말을 쓰는걸 보고 기겁을 한 적이 있다.

동문들은 일제히 "우리 후배들 한테는 당장 변호사가 되고, 의사가 되고, 기업 CEO가 되는 그런 기계적인 커리큘럼이 아닌, 4년 동안 최고급 인문학 교육을 먼저 하라"고 주장한다. 그 만큼 인문사회과학이 바탕되어야 한단게 더 중요하다는 걸 웅변하는 셈이다.

참으로 의외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거듭, 프린스턴엔 의학전문대학원, 로스쿨, 경영대학원 같은 전문대학원이 없는 학부중심 대학이며 학습량이 끔찍하기로 소문난 학교여서 캠퍼스에서 웃으며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대부분 학생들이 아니라 학교를 투어하러 온 관광객들이다.

이런 인문사회학적인 고민과 공적인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을 최고급으로 거친 후 검사가 되고, 판사가 되고, 의사가 되어야 더 공적인 검사가, 판사가, 인간본위의 의사가 되는 것이지, 그렇지 아니하다면 법기술자, 의료기술 기능공만 배출 할 뿐이란 사회 철학이 담긴 고민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란 걸 알게된다.

그러니깐 프린스턴대학의 교육철학을 정리하자면 미국 유수 대학교에 있는 전문대학원인 의학전문대학원, 로스쿨, MBA 같은건 없다. 관료•정책가•정치인 등을 육성하기 위한 전문대학원인 공공정책대학원(SPIA; School of Public and International Affairs) 정도가 각종 대학평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셈이다.

순수 학문을 포커스해서 뛰어난 학자를 배출하는 것은 물론이지만, 프린스턴 학부 졸업생들의 주요 진로는 뭐니 뭐니 해도 금융권
과 IT 분야인 것 같았다.

0d2f240058687fc63d5e46a1f97cacf7_1747274384_3699.png
 
세간에 알려진 거물급 동문들을 봐도 금융권과 IT 업계 쪽에 엄청나게 많다. 

2015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위대한 탈출(The Great Escape)의 저자 앵거스 디턴, 2016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던컨 홀데인, 2021년 노벨화학상 수상자 데이비드 맥멀린 등이 있다.

그러니깐 딱히 인간의 생사여탈권을 좌우하는 법과대학과 '의술은 인술'이란 말을 실천적으로 담보하기 위한 학과들은 배제하는 가운데 인문학, 물리학, 천문학, 철학, 경제학, 자연과학, 공학, 수학, 사회과학 등 순수학문에서 세계 초일류 부동의 1위란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어 보였다.

뭣보다 인문학에 대한 학습을 먼저 한 후 검사, 판사, 의사가 되라. 즉, 인간에 대한 내밀한 성찰을 완성적으로 먼저 이루게 하려는 정책이 맘에 든다.

과거 20대 후반의 검사나 판사에게 영감님, 영감님 하며 조아려야 하는 문화는 참담할 뿐이란 생각이 드는 가운데 프린스턴 대학 동문들이 콕찝어 법과 의술에 대한 인문학 중시의 언표
(言表)로서 공고한 태도는 참으로 귀감이 된다 하겠다.

시법부의 권위와 독립은 누가 따로 지켜주지 않는다. 스스로 지킬 수 밖에 없다.
 

<만두 권두안>


 

bann7.jpg

 

萬頭권두안 님의 萬頭글방 客席 - 관련 최근기사 [더보기]


다함께 2025-05-15 (목) 17:30 6개월전
프린스턴 대학이 그랬군요.
역시 부동의 1위 대학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의 생사여탈권이나 생명을 다루는 직군으로 가려는 사람이 먼저 갖추어야 할 인간에 대한 이해//
인문학적인 소양에 대한 동문들의 견해가 탁월하네요.
진짜 그래야 합니다. 법기술자,,법기능공은 안되지요.
사회경험 거의 없는 사람들이 검판사가 되어 좌지우지 하는것은 아무래도,
미국은 판사들 대부분 변호사나 교수직 등의 경험을 오래되고, 명망있고 지혜가 쌓인 사람들이 선출되는데
거기엔 다 그런 이유가 있는거겠지요.

원님판결.
시험 한번 잘 본 것으로 법을 쥬뮬게 한다면
<네 죄를 네가 알렸다!!> 하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을겁니다. 동의.
프린스턴 대학의 학부교육 이념이 매우 건강해 보입니다,
역시.
하버드 보다 프린스턴을 더 인정ㅍ 해주는 이유가 거기에 있었군요.
박수,
주소 답글
john 2025-05-17 (토) 21:36 6개월전
그러니깐 검판사 이전에 먼저 인간이 되라 그런 의미.
백퍼 동감,
주소 답글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번호 분류 제목
안내
spannerone 05-21 1553
 미국 결혼식 하객룩한국과 미국 결혼식의 가장 큰 차이점을 꼽으라면 결혼식의 구성일 겁니다. 한국에서의 결혼식이라고 하면 주례나 사회가 있는 식과 식사대접이 포함되는 것을 의미 합니다. 그리고 이런 식은 대…
77 안내
萬頭권두안 09-21 828
<새의 비행과 양자역학 ― 미시세계와 거시세계의 만남> 접근1, 문학적 서정으로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저녁놀에 물든 구름 사이로 수천 마리의 새들이 춤을 춥니다.그 모습은 파도 같고, 별…
76 칼럼
萬頭권두안 09-10 969
영주권자는 영주권을 항싱 몸에 지니고 다녀야 합니다.1. 서두 – 오늘의 게송 오늘 함께 읽을 구절은 이렇습니다.空門不肯出 – 열린 문으로 나가지 않고投窓也大癡 – 닫힌 창문만 두드리니 참으로 큰 어리석음이다百年鑽古…
75 칼럼
萬頭권두안 09-10 918
‘국수(國手)’는 바둑의 제일인자를 뜻하며, 한 개인의 삶뿐 아니라 시대적 흐름을 바둑이라는 은유를 통해 읽어내겠다는 야심찬 포부가 담겨 있다. 그러나 작품을 끝까지 읽고 나면, 제목이 약속했던 ‘국수의 탄생’이나 …
74 일상의인문
萬頭권두안 08-31 1002
“자연은 봄이 오면 꽃을 피우지만,사람은 먼저 꽃을 피워야 봄이 온다.” 여러분, 우리는 모두 하나의 씨앗으로 태어났습니다.씨앗이 어디에 뿌려지느냐에 따라 자라는 모양은 다르지만,그 씨앗 자체에는 …
73 안내
spannerone 07-16 1182
유투브 채널 바로가기: https://youtu.be/Nkp8IIx9qDc  
72 문화
萬頭권두안 07-06 1140
다양한 모양과 색상으로 하늘을 요란하게 수를 놓고 있다.히지만,예전의 다양한 인종의 열기는 싸늘하게 식었다.미국이 미국다웠던 것은 다양성과 형평성에서 분출되던 열기를 포용하였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를이룰 수 …
71 안내
spannerone 07-01 1203
 리보커블 트러스트 vs. 일리보커블 트러스트.트러스트는 자신이 사망한 후에 자신이 남겨준 자산을 어떻게 하라는 구체적인 규정을 생전에 정해 둠으로서 자신의 유언과 반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
70 일상의인문
萬頭권두안 06-20 1407
분석은 단순한 음모론적 추측을 넘어서, 국제 안보 질서에서의 은폐 메커니즘과 주권국가 내 미군 및 제3국 군대의 활동에 대한 불투명성을 꿰뚫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세 가지 지점을 중심으로 논의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69 안내
spannerone 06-17 1473
  체널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manduchair 
68 칼럼
萬頭권두안 06-08 1431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국가가 ‘주권국’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러나 과연 우리는 지금, 진정한 주권을 행사하고 있는 나라에 살고 있을까요? 천안함 사건을 중심으로, 한반도의 군사적 현실과 외교 구조 속에서 ‘왜 …
67 칼럼
萬頭권두안 06-08 1620
수즉재주(水則載舟), 수즉복주(水則覆舟)“군자주야 서인자수야(君者舟也 庶人者水也), 수즉재주 수즉복주(水則載舟 水則覆舟).” ' 임금은 배와 같고, 백성은 물과 같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동시에 배…
66 역사
萬頭권두안 05-28 1684
왜 인문학이어야 하는가?  늙은 부모를 산 채로 버렸다던 고려장이란 설화.(설화를 바탕으로 한 TV극의  일부) ‘고려장(高麗葬)’이란 말이 있다. 중장년층이면 누구나 알 법한 단…
65 일상의인문
萬頭권두안 05-21 1690
중국 송(宋)나라 때의 불서(佛書) 벽암록(碧巖錄)에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말이 있습니다. '줄(啐)'은 병아리가 알 속에서 쪼는 동작이며, '탁(啄)'은 어미 닭이 알 밖에서 도와 쪼는 동작을 의미합니다. 그…
64 안내
개자추 05-22 1539
  만두의 유투브채널 '객석' 바로가기
일상의인문
萬頭권두안 05-15 1864
현금 '한국의 사법부와 검찰 그리고 의료계를 두고서 장탄식 하는 사람들을 미디어를 통해 자주 본다.이는 국가체는 물론이요, 공통체의 중층구조를 뿌리부터 뽑아 버리는 현상이기에 심각한 문제가 아니질 않은가 하…
62 일상의인문
萬頭권두안 04-19 1613
 거리 한 모퉁이, 햇살이 잘 드는 담벼락 앞에서 문득 멈춰 선다.그 벽은 오래된 빨간 벽돌로 지어져 있다.시간이 쌓인 듯 벽돌의 틈마다 세월의 숨결이 배어 있고,그 위로 나직하게 볕이 내려앉는다.나는 그 …
61 일상의인문
萬頭권두안 04-05 1710
광장에서오늘도 광장엔 햇살이 조금 내려와노란색 비닐봉지를 든 아주머니의 어깨를살며시 덮어주고 있었다학생들은 종이 피켓을 접고 있었고젊은 부부는 유모차를 밀며아이에게 “여기가 광장이란다”조용히 말해주었다손에는 …
60 깨달음
萬頭권두안 04-01 1700
수행과 명상을 할 수 있는 인간이 의미있는 존재인 이유가 있다.한 유능한 인간이 있다치고 '소유, 지배, 성취, 사랑, 행복'에 성공하고 있다면 명상이나 수행은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냥 그…
59 안내
거륜巨輪 03-23 2223
K푸드, K뷰티, K무비 등 엘에이 한류문화 중심, CGV극장 마당몰 전경마당몰 초입에 위치한 'DK 법률사무소' DK 법률사무소(대표 권두안 법학박사)가 로데오몰 사무소에 이어 K문화 중…
58 안내
萬頭권두안 02-13 2952
돌아오는 월요일(17) 4시에 방송(라디오서울 AM 1650)이 있습니다.<이노우에 야스시>의 소설 <돈황>을 읽고 그 소설 속 주인공 조행덕의 삶을 쫒아가며 인생의 인연에 대하여 인문학 강으를…
57 일상의인문
萬頭권두안 02-05 1976
“사람의 재능과 능력의 차이를 극복하는 방법”  生而知之(생이지지) - 타고난 지혜學而知之(학이이지) - 배워서 얻는 지혜困而知之(곤이지지) - 어려움을 겪으며 깨닫는 지혜困而不學(곤이불학) - 어…
56 일상의인문
萬頭권두안 01-23 1720
“자신의 위치를 알고 가고자 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안녕하세요, 여러분.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는 매년 새로운 다짐을 하고 목표를 세우지만, 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첫 번째 단계가 무엇인지 종종 잊곤…
55 일상의인문
萬頭권두안 01-17 1624
 일단동몽(日短冬夢)짧은 겨울 날의 꿈자수(自首)냐 자수(自守)냐"난 자수여!!공수처의 체포조가 수갑(手匣)을 채우려고 하자 기겁(氣怯)을 하면서 내뱉은 말이다."난 체포(逮捕)가 아니고 자수여!!거참,저렇…
54 법과상식
萬頭권두안 01-15 1650
'근묵자흑 근주자적(近墨者黑 近朱者赤'이란 말처럼 내 삶의 가치를 누구와 나누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근묵자흑 근주자적은 '붉은색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붉은색으로 물들고 먹을 …
53 문화
萬頭권두안 01-11 1626
'브레인 섹스'라는 책의 내용을 보면 남자와 여자의 차이는 어머니의 자궁에서부터 결정되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성장하는 환경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본다. 현대의 시각에서 부드럽게 설명을 하…
52 역사
萬頭권두안 01-10 1598
가림토 문자 읽는 법과 우리역사의 진실고조선시대의 가림토 문자는 한글과 똑 같으며 지금도 인도의 구자라트 지역에서 사용하고 있다.이것은 한국, 인도, 수메르가 서로 교류하였다는 반증으로 그 때 이후에 가림토…
51 자연
萬頭권두안 01-05 1579
**“역설로의 진화”**라는 말은 언뜻 모순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진화적 과정과 결과를 설명할 때 사용됩니다. 이는 어떤 시스템이나 현상이 외형적으로 모순되거나 비합리적으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생존, 적응, 혹은 …
50 법과상식
萬頭권두안 01-02 1578
 2025년부터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법률이 시행됩니다. 주요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1. 종업원 위협으로부터의 자유법 (SB 399): 고용주가 종교나 정치적 성향에 기반한 강제적…
49
萬頭권두안 12-29 1404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수괴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되고 국회에서 탄핵이 통과된 상황이라면,이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전례 없는 헌정 위기로 평가될 것입니다. 이러한 사안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한 법적, 정치적, 사회적 관점…
48
萬頭권두안 12-26 1730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는 불교 선종(禪宗)의 가르침에서 나온 말로, 삶의 태도와 마음가짐을 강조하는 중요한 가르침입니다.의미▶ 수처작주(隨處作主)▷ 머무는 곳마다 …
47
萬頭권두안 12-24 1685
 캘리포니아 공인 법무사 권두안,JD(월~토/ 9:30 am ~ 6:00pm)213-995-7080 / duankwon@gmail.com833 S Western Ave #36. Los Angeles, CA …
46
萬頭권두안 12-23 1732
즐거운 성탄을 맞이하시고, 마지막 남은 날들을 알차게 보내며 새해를 계획하여, 새해에 이루고자 하는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법무사 권두안 드림-캘리포니아 공인 법무사 권두안,JD(월~토/ 9:30 am ~ …
45
萬頭권두안 12-17 3470
한시(漢詩)를 써 보면 매 번(每番) 느낌이 다르다. 글자(문자-文字)라는 것은 참 묘(妙)한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桐千年老恒藏曲(동천년노항장곡) : 오동나무는 천년을 묵어도 제 곡조를 간직…
44
萬頭권두안 12-16 1725
<하버드에서 만난 부처 - 소운스님 저>. 욕심없이 하루하루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부처였던 것이다'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지만' 아무것도 하지 말고 쉬자.'잠휴차거나하(暫休且去奈何)'할 제 쉬어…
43
萬頭권두안 12-13 1631
부시시비비(不時屎非庇) 부시시비비(不是是非非)"똥을 제 때에 덮지 못하면,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다."*냄새가 진동을 하여 판단을 할수가 없기 때문이다.不 아닐 부時 때 시屎 똥 시非 아닐 비庇 덮을 비'시시비비(…
42
萬頭권두안 12-12 1646
홀로 초연한 척하는 것은 정치에 무관심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훗날 그 정치에 의해 문화적 활동이 침해를 받을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우린 기억해야 합니다. 정치에 무관심한 자가 받는 벌은 결국 나보다 못한 저…
41
萬頭권두안 12-12 1632
방법은 늘 같은 방식이다.검찰에서 그 범위를 국가로 확대시켰을 뿐이다. 고전적이고 전통적인 수법으로 전해 내려온 검찰의 기술을 현재의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에 대입하여 적용하고 자신의 야망을 채우려고 젊은 목숨…
40
萬頭권두안 12-09 1477
“오늘의 대한민국의 현재로 옮겨놓고 본다.”고진퓨ㅠㅠㅠㅠㅋ“꽃이 지기로서니바람을 탓하랴주렴 밖애 성긴 별이하나 둘 스러지고귀촉도 울음 뒤에머언 산이 다가서다”   -낙화,조지훈-  …
39
萬頭권두안 12-08 1521
"나는 길 잃은 철새를 보았네"어제 저녁부터 새벽까지 국회의 표결을 보면서 느낀 소회(所懷)는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물론, 김건희의 특검과 윤석열 탄핵이 부결된에 대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이미 다…
38
萬頭권두안 12-06 1686
굥의 비상계엄령과 한강 작가의 5.18비극의 소설 "소년이 온다." 더이상은 1980년 5월 18일을 소환할 수 없다는 사실을 2024년 12월3일 밤과 새벽을 통하여 세상에 알렸다. 올해에 노벨문…
37
萬頭권두안 12-01 1747
노암 촘스키의 책 *미국이 진정으로 원하는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는 미국의 외교정책과 민주주의에 관한 비판적인 분석을 담고 있습니다. 촘스키는 이 책에서 미국이 전 세계에 민주주의와 자유를 전파하려고 한다는 공식적인…
36
萬頭권두안 11-23 2703
심각하지 않을 정도로만 한 번 일독 해보길 권한다. 개인의 엉뚱한 생각 같기도 하고, 침팬지와 언어성, 사회성에 관해 살피는 가운데 난데없이 '진화론'까지 소환하게 되니 공부한 것이 부족해 자칫 다윈의 학문…
35
萬頭권두안 11-15 3112
실상 침팬지란 대상을 두고 <언어성>을 논할 때, 그것이 언어학이란 전문영역이 아니라면 설득이나 이해를 구함에 있어 요구되는 논거를 따진다면 한 편의 논문 정도면 족하지 않을까 한다. 그렇다고 <원숭…
34
萬頭권두안 11-14 3082
 인간을 다른 동물과 비교할 때 가장 두드러지게 다른 점 중의 하나가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생각·교육·문화 등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특징의 대부분이 언어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인간과 가장 …
33
萬頭권두안 11-11 1923
노암 촘스키의 생득주의란? 언어의 능력은 뇌에 내재되어 태어난다. 하지만,습득할 일정시기가 있기 때문에 유아기에 다양한 언어를 접하게 되면 ‘스펀치처럼’ 그 여러 언어가 뇌에 장기기억으로 기억되어 쉽게 말할…
32
萬頭권두안 11-09 3150
“존재하는 것은 모두 필요에 의해 역활이 존재한다.이는 곧 필요하지 않는 것은 존재하지 아니한다란 의미로 환된된다 나는 지금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존재 이유에 맞는 연기를 한다. 그곳엔 재존제…
31
萬頭권두안 11-08 1964
*질문:흔히 말하는 블랙홀은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는 연결통로인가? 인터스텔라의 영화를 그 소재로 설명을 하면?블랙홀이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는 연결 통로일 가능성은 과학자들 사이에서 흥미로운 주제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30
萬頭권두안 11-04 1835
아인슈타인 ‘블랙홀’미치오 카쿠 ‘초공간’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질문:흔히 말하는 블랙홀은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는 연결통로인가? 인터스텔라의 영화를 그 소재로 설명을 하면? 블랙홀이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
29
萬頭권두안 11-04 3043
“인공지능 쳇에 물었다. 드라마 삼체,엔키의 서,리비루 행성,니콜라스 태슬라의 화성신호,로즈웰에 추락한 우주선,제51구역에 관한 설명을 그들은 내게 상세히 했다.”모든 사실들은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가 없다는 이유로 …
Copyright 2020-2024 © DUAN KWON j.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