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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
작성일 : 2024.09.2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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萬頭권두안

“꽃이 지고서야 봄이었음을 알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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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怒)하지 말라. 슬픔의 날을 참고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늘 슬픈 것.모든 것은 순간 적인 것, 지나가는 것이니.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에 소중하게 되리니. -알렉산드르 푸시킨-

비틀즈는 yesterday(1965)라는 명곡을 만들어 불렀습니다.
 All my trouble seemed so far away

Now it looks as though they're here to stay

Oh, I believe in yesterday
 하지만, 오늘이 힘들고 어둡다고 불평을 하면서 과거를 그리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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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더니, 갑자기 마음을 바꿔 Let it be(1969)라는 명곡을 만들어 부르기 시작합니다.
  when I find myself in times of trouble

Mother Mary comes to me

Speaking words of wisdom, let it be
 내가 곤경에 빠질 때면 언제나 엄마 메리가 나타나

그냥 내버려두라고 지혜의 말씀을 해주시죠
 There will be an answer, Let it be.

그냥 내버려 두고 순리에 맡기면 해답을 있을 것이라고


큰 슬픔이 강물처럼

그대의 삶에 밀려와 평화를 산산조각 내고

가장 소중한 것들을 영원히 앗아갈 때면

괴로운 마음에 대고 매시간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니"

"This, too, shall pass away." -랜딜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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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언젠가는 밝은 날도 오겠지 

흐린 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뜨지 않더냐

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 밑천인데

째째하게 굴지말고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뜬다.    -들국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은 세월(世月)이 약(藥)이라고 말합니다. 가만히 생각하면 이 모든 사물(事物)의 이치(理治)를 모든 사람이 다 알고있습니다.
날아가는 새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고개를 꺾고 뒤돌아보는 새는 이미 죽은 새다.”  -류시화 시인- 
 

색불이공 공불이색(空不異空 空不異色)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

이것은 쿠라마지바(鳩摩羅什)라는 승려가 4세기 경에 산스크리스트어로 된 불경을 한자로 번역을 하면서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는 8자를 만들어 삽입을 시켰습니다. 모든 것은 변하는 것이니 어떤 곤경에 빠져있더라도 그것은영원하지 않다고 봤습니다.

"물질은 결국 사라지게 되고,사라진 것은 또 나타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혼란에 빠지지 말고,그냥 내버려두고 순리에 맡기면 좋은 날이 온다는 것이다.

세렌디피티(Serendipity)

우연히 뜻밖의 좋은 발견이나 사건이 일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느 날, 어느 노신사가 찾아왔습니다. 어제 물에 빠진 아들을 구해준 집을 찾아와 인사를 하고 사례를 하기 위해서 온 것이다. 하지만,아들을 구해준 사람은 사례를 정중히 거절을 한다.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하면서 누구라도 아들이 물에 빠진 것을 보았다면 구해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때, 그 은인의 아들이 있었다. 노 신사는 그 아들을 훌륭한 교육을 시키겠다고 약속을 하고 데리고 가서,의대에 진학하게 되었고 결국 의사가 되었다. 그가 바로 페니실린을 발견한 알렉산더 플레밍이었다. 2차 세계대전 중에 고위직 정치인을 치료하게 되었는데, 그가 바로 윈스턴 처칠이다. 윈스턴 처칠의 아버지가 약속을 지켜 귀인의 아들을 공부를 시켰고, 그가 결국 자신의 아들을 구한 것이다.

인생(人生)에서 우연(偶然)은 없다. 모든 것은 필연(必然)인 것이다. 그것이 곧 인연(因然)인 것이다. -연기법-

위에 언급한 쿠라마지바라는 승려는 텐산산맥의 실크로드 상에 위치한 쿠차왕국의 왕족으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피비린내가 진동할 왕위쟁탈전에 그가 왕의 계승에 뜻이 없음을 만인에게 공표를 하듯이 머리를 깍고 출가를 시켰다. 수행(修行)에 수행을 거듭하여 존경을 받는 높은 경지에 오른 승려가 되었다.

그 무렵 진나라의 장수 여광이 쿠차왕국을 복속(服屬)시키려고 군사를 이끌고 쳐들어 왔다. 저항하려는 백성들을 무력화시키기 위하여 존경을 받고 있던 쿠라마지바에게 색계(色界)를 써서 파괴승으로 만들고 그를 포로로 잡아 중국의 장안으로 끌고 갔다.위리안치(圍籬安置)를 시킨 곳에서 17년 동안 한자를 배우게 되고, 결국 산스크리스트어로 된 불경을 번역하게 된다.

그는 불경을 번역하면서 단 한자의 오역(誤譯)이 없도록 했다. 만일,오역이 있다면 내 혀가 탈 것이고, 오역이 없다면 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 번역이라는 긴  시간과  인내의 고통을 감내하지 않았다면 중국,한국,일본의 불교는 전파되어 번성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자신을 진흙탕에서 피는 연꽃에 비유했다. 비록, 자신의 삶은 오욕(汚辱)으로 점철(点綴)된 삶을 살다가 갔지만, 그는 인간의 문명을 진보시켜 후세들을 성숙한 인품을 갖을 수 있도록 '인류유산'을 남겨 인류에 이루 말 할 수 없는 큰 공헌을 한 것이다.

이노우에 야스시의 작품,둔황이라는 소설이 있다. 역시,실크로드 상에 위치한 '막고굴'에서 발견된 불경을 보고 소설을 쓰게 된 것이다. 그 불경과 함께 '조행덕의 글'이 발견되었다. 그 글에 불경을 막고굴에 숨기게 된 내력과 함께 자신이 누구인지 설명을 하는 글이다.

이 사건도 세렌디피티(Serendipity)의 예라고 볼 수 있다.

조행덕이라는 사람은 과거를 보러 가는 길에 낮잠이 들어 과거시험을 보지 못하게 된다. 힘없이 돌아가는 길에 시장에서 노예처럼 사람을 판매하는 것을 보고 파는 여자가 불쌍한 생각이 들어 돈을 지불하고 그 여자를 산 뒤에 자유의 몸이니 가라고 풀어준다. 그리고, 그 여자는 조행덕에게 서하문자(西夏文字)가 쓰인 쪽지를 건내준다.

이 쪽지를 보여주면 서하라는 나라에서 안전할 것이라고 했다. 그렇게 조행덕은 서하로 흘러들어가게 되었고,그곳에서 서하언어를 배우게 되고,결국 서하언어로 된 불경을 한자로 번역하는 책임자가 되어 불경을 번역하는 일을 감독하던 중에 전란에 휩싸이게 되고 번역한 불경을 보존하기 위하여 막고굴로 옮겨 숨기게 된다.

그리고, 사막의 바람에 막고굴 자체가 지하에 묻히게 되었다가 900년이 흐른 1900년,둔황의 문헌이 장경동에서 발견되면서부터 세상에 알려졌다. 본격적으로 그 가치를 주목받게 된 것은 1945년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되고 훨씬 지난 이후의 일이다.

막고굴의 불경은 중국의 문화대혁명(1966~1976)의 폭풍도 피해갔다는 것이 불가사의하고 궁금하다. 물론, 지리적 여건으로 멀리 떨어진 곳이라는 점도 있지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강력한 힘(?)의  보호에 의하여 지켜졌다고 본다.

이렇게 신(?)은 미리 수를 두어 놓는 것이라는 생각을 떨치기 힘들다. 마치,바둑의 고수(高手)들이 포석(布石)을 하듯이 기막힌 신의 한 수(手)를 두어 두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내게 온 누구를 만났던 간에 최선을 다하여 대접을 하기 바란다.


“꽃이 지고서야 봄이었음을 알았다."는, 후회를 하지 않도록 오늘을 즐겁고 활기차게 마지막인 것처럼 살자.

인생에서 항상 오늘이 '화양연화'인 것이다. 화양연화(花樣年華)란,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한 시절을 
은유하는 말이다.누가 나를 욕하고 비판을 하고 야단을 치더라도,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 가라!!                                                                        

  -숫타니타파-  숫타(경전) 니타파(모음)-


"그리고,역시 오늘도 네 이웃을 가족처럼 사랑하라 !!

                                                                               
-로스 엔젤레스에서-
 


**용어설명

*위리안치(圍籬安置)

 유배된 죄인이 거처하는 집 둘레에 가시로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 가두어 두던 일.그 안에서의 행동은 제약을 받지 않는다.
 

*우연 (偶然)

1. 아무런 인과 관계가 없이 뜻하지 아니하게 일어난 일. 

2. 어떤 사물이 인과율에 근거하지 아니하는 성질.
 

*필연(必然)

1.사물의 관련이나 일의 결과가 반드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음.

2. 틀림없이 꼭.
 

연기법칙(緣起法則)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저것이 없으므로 이것도 없다."
 

색불이공 공불이색(空不異空 空不異色)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

색자성공(色自性空)


 *설명

색과 공은 다르지 않고, 공과 색도 다르지 않다.

색은 즉 공이요, 공은 즉 색이다.

색(물질)의  본래의 성질은 공이다.


 쉽게 설명하면 '도자기나 항아리'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도자기는 흙으로 빚어졌고, 깨지면 다시 흙으로 돌아 가는 성질을 말한다.

<萬頭 권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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