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처 보지 못했던 생각들..
인연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머무는 시간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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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있을 때는 너무나 당연했던 시간들이, 이제는 하나하나 귀한 기억이 되어 돌아온다.
문을 열면 반겨주던 모습, 곁을 맴돌던 작은 움직임, 말없이 나를 바라보던 눈빛…. 그때는 일상의 한 장면이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 모든 순간이 하나의 소중한 인연이었다.
인연이란 참 묘하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지만, 한 번 마음에 들어온 인연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함께했던 시간이 끝났다고 해서 관계까지 끝나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맥 주니어' 이 이 아이는 이제 내 곁에 없다. 떠나간지 오래다.
그러나 가끔 조용한 순간에 그 아이를 떠올리면, 마치 아직도 내 삶의 어느 한쪽에 함께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모습은 사라졌지만 기억은 남았고, 함께했던 시간은 내 삶의 한 부분이 되어버렸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서로에게 무엇을 얼마나 주었는지 계산하지 않았다.
그저 함께 있었고, 서로를 바라보았고, 서로의 하루에 자연스럽게 자리하고 있었다. 어쩌면 그것이 진짜 인연인지도 모른다.
인연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머무는 시간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시간이 다한 뒤에는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마음속에 남는다.
맥 주니어와의 이별을 생각하며 나는 다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인연을 생각한다.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도 언젠가는 각자의 길을 떠날 것이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오래 곁에 있었느냐보다, 함께 있는 동안 얼마나 따뜻하게 바라보았느냐일 것이다.
떠난 뒤에야 소중함을 깨닫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그래서 오늘은 지금 내 곁에 있는 인연들을 조금 더 귀하게 바라보고 싶다.
말 한마디를 더 따뜻하게 건네고, 함께하는 시간을 조금 더 소중히 여기고 싶다.
맥 주니어는 떠났지만, 그 아이가 내게 남긴 것은 슬픔만이 아니다.
한 생명이 내 삶에 잠시 머물다 간 것만으로도, 삶은 조금 더 따뜻해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진정한 인연은 떠난 뒤에도 마음속에서 계속 살아간다는 것.
그것이 맥 주니어가 내게 남겨준 가장 오래된 선물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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